오리코 40Gbps NVMe 인클로저 리뷰: 쿨러 없는 설계, 과연 성능과 발열은 어떨까?

최신 ASM2464 칩셋을 탑재한 오리코 외장 하드 케이스의 실제 속도와 스로틀링 테스트 결과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코사의 인클로저를 만족하며 사용 중이었으나, 온라인상에서 오리코 제품에 대한 혹평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발열 관리와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는데요. 과연 실제 성능은 어떠한지, 직접 최신 40Gbps 지원 인클로저 제품을 테스트해 보며 그 실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맥 스튜디오에 연결된 오리코 인클로저와 블랙매직 속도 테스트 결과 화면

https://youtu.be/HTS1gjiqxMY

1. 디자인 및 주요 스펙

오리코 특유의 화이트와 블루 컬러 패키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알루미늄 재질의 본체는 튼튼하고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인터페이스: USB 4.0 (40Gbps 지원), 썬더볼트 호환
  • 칩셋: AS미디어 ASM2464 (2023년형 최신 칩셋)
  • 소재: 전체 알루미늄 방열 설계
  • 특징: 드라이버 없이 조립 가능한 툴 프리(Tool-Free) 방식 지원

박스에는 40Gbps 속도와 품질 보증에 대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맥 스튜디오 내장 스토리지급의 쾌적한 속도를 기대하게 만드는 스펙입니다.

2. 쿨러 없는 설계, 발열 우려는 없을까?

최근 고성능 인클로저들은 발열을 잡기 위해 냉각 팬을 장착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40Gbps라는 고대역폭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쿨러가 없습니다. 내부를 확인해 보니 열전달을 위한 서멀 패드와 알루미늄 바디의 방열 성능에만 의존하는 구조였습니다. 고성능 NVMe SSD를 장착했을 때 스로틀링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3. 성능 테스트: 실제 전송 속도 확인

WD Blue SN580 1TB 모델을 장착하여 맥 스튜디오(M1 Max)에서 속도를 측정했습니다. 이론상 40Gbps는 초당 약 5GB/s의 전송 속도가 나와야 하지만, 블랙매직 디스크 스피드 테스트 결과는 읽기 약 3GB/s, 쓰기 약 2.5GB/s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제품 불량이 아닌 맥OS 및 썬더볼트 인터페이스의 특성 때문입니다. 썬더볼트 단자는 영상 출력 신호를 위해 일정 대역폭(약 8~12Gbps)을 미리 할당해두기 때문에, 순수 데이터 전송에는 약 27~32Gbps 정도가 사용됩니다. 결과적으로 오리코 인클로저는 인터페이스가 허용하는 최대치에 근접한 성능을 뽑아주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4. 실사용 발열 및 스로틀링 테스트

가장 우려했던 발열 관리를 위해 두 가지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영상 편집 환경: 약 20GB 분량의 4K 푸티지를 인클로저 내에서 직접 편집했습니다. 온도는 약 40도 수준으로 측정되었으며, 작업 중 느려짐 현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 대용량 파일 전송: 100GB 파일을 옮길 때 평균 35도에서 최대 40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250GB 이상의 초대용량 전송 시 속도가 소폭 저하되었으나, 이는 온도(40도 유지)보다는 시스템 대역폭 관리 문제로 판단됩니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30도에서 최대 70도까지는 정상 범주로 보며,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알루미늄 바디만으로도 충분한 방열이 가능했습니다.

5. 총평: 안정적인 고성능 외장 스토리지

오리코 40Gbps 인클로저는 우려와 달리 일반적인 데이터 전송이나 4K 영상 편집 환경에서 충분히 신뢰할 만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70도 이상의 극한 환경을 유발하는 전문적인 작업이 아니라면, 쿨러 소음 없이 정숙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빠른 외장 작업 드라이브가 필요한 맥 사용자나 고해상도 미디어 작업을 즐기는 분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덧붙이는 글 : 가격이 일단 비싸서 주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가격이 좀 나가서 고민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동안 오리코 제품에 대한 불신이 있다면 조금은 구매하기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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