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리 플로우 2 키보드 제품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부터 타건감까지 손에 꼽을 정도로 최고의 제품으로 여겨지는데요. 좋은 제품이기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USB 리시버 연결 또는 블루투스 연결 시 키보드가 연속으로 타이핑되는 오류가 있습니다.
이는 무선 간섭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요. 사실 USB 연결 시에는 이런 증상이 없어야 하는데 자꾸 끊김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USB 2.0 허브를 구매해서 연결해 보았습니다.
무선 간섭이 심한 블루투스 모델들
요즘은 웬만해서는 다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사용하곤 합니다. USB 리시버를 꽂으면 깔끔해 보이지도 않으니까요. 문제는 블루투스 모델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무선 간섭도 심해집니다. 기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그런데요. 이를테면 4차선 도로에 차선이 더 나뉘고 차들이 다니게 되어 병목 현상이 일어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활용할 때 되도록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고 USB 리시버를 활용하려고 합니다.
(따지고보면 당연히 있는 것인데 다 써야죠..돈주고 샀는데...)
실제 사용 후 겪은 문제점
로프리 플로우 2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와 USB 리시버, 그리고 유선 연결이 제공됩니다. 저는 블루투스 활용도 좋지만, 리시버가 있으니 이를 꽂아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블루투스로 사용할 때에도 끊김 현상이 있고 키보드가 계속 무한 입력되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예를 들어 '아'를 쳤을 때 '아ㅏㅏㅏㅏㅏㅏㅏㅏ'처럼 되는 현상이죠. 표현은 끊김 현상이이라고 했지만, 따지고 보면 이런 증상이 더 많이 반복되는 것 같았습니다.
USB 리시버 연결 시에도 발생하는 오류
USB 리시버를 활용해 보았지만, 이 또한 끊김 현상이 반복되었습니다. 사용하다가 일시적으로 껐다 켜면 좋아지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블루투스도 그렇고 리시버도 그렇고... 그래서 솔직히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릴까도 생각했습니다. 어지간하면 그냥 사용하겠지만, 자주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니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왜 USB 리시버 동작에 문제가 있었을까?
요즘 나오는 대다수 환경은 USB 3.0입니다. 그런데 리시버는 USB 2.0 규격입니다. USB 2.0 제품을 3.0 포트에 꽂으면 하위 호환을 위해 2.0으로 동작해야 합니다. 이론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하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활용 시 그에 따른 설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죠.
USB 3.0 포트에 살살 밀어 넣으면 2.0으로 동작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실제로 가능은 하다고 합니다.
USB 2.0 허브 구매와 연결
쿠팡에서 5,000원 정도를 주고 구매했습니다.
다이소에도 팔지만 나갈 시간이
없어 로켓 배송을 이용했습니다. (이라 쓰고 귀차니즘...)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여기에는 두 가지를 꽂아보았습니다. 하나는 로프리 플로우 2 USB 리시버이고, 다른 하나는 로지텍 MX Master 3S 리시버입니다. 둘 다 블루투스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예 허브에 꽂아서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허브에 USB 3.0 포트가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맥 스튜디오 뒤쪽에 꽂아보았습니다.
결론 : 일주일 사용해봤습니다.
USB 3.0 포트에 살살 꽂아서 2.0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전용 USB 허브를 사서 꽂는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로프리 플로우 2 제품을 리시버로 활용하고 있는데 전혀 끊김이 없습니다.
진작 이렇게 할 걸 그랬네요.
다만 같이 꽂아둔 MX Master 3S 마우스는 리시버로 쓰기에 부적합했습니다. 끊김이 심해서 결국 블루투스로 사용 중입니다. (최근 로지텍 블루투스 업데이트 이후 인식이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작은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해결되었습니다. 전혀 끊김 없이 훌륭하게 사용하고 있네요. 사실 기기를 제작할 때 2.0 전용으로 만들 게 아니라 시대에 맞게 3.0 이상과 원활하게 호환되도록 만들어주었다면 추가 지출이 없었을 텐데, 그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