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제품을 사면 오래 쓰고 잘 쓰기도 합니다. 윈도우 PC를 사용하던 입장에서 애플 제품들, 특히 맥 제품을 사게 되면 적어도 5년 정도는 무탈하게 사용을 하게 되는데요. M1 칩이 처음 세상에 나오게 되었을 때 엄청난 혁신이었죠. 가히 아이폰을 처음 발표하던 충격이 M1 칩에도 있었는데요. 2026년도에 사용하는 맥스튜디오 M1 MAX를 리뷰해봅니다.
M1 칩의 혁명
2020년 11월은 충격이었습니다. 애플에서 자체 개발한 M1 칩셋 때문이었죠. 그 이전까지 애플은 인텔 칩을 공급받아 맥북 시리즈에 사용을 했었는데요. 꾸준한 ARM 개발로 Apple Silicon 시리즈를 개발한 것입니다. 인텔 칩을 사용한 지 14년 만에 안녕을 고하고 마침내 자체 칩셋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왜 충격이었느냐!
기존의 인텔 칩보다 어마무시한 속도와 최고의 CPU 성능을 가졌기 때문이죠. 성능도 성능이었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저전력에 발열을 다 잡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시 인텔 칩셋은 발열 때문에 스로틀링이 걸리는 것이 당연했고, 이륙한다는 의미의 비행기 소리가 난다는 놀림도 있었습니다. 2020년 M1 칩셋을 장착한 맥북에어 M1 13인치가 나올 때에는 사람들이 혀를 내둘렀죠. 발열도 없고, 심지어 팬리스 제품으로 내놨는데도 전혀 성능 자체가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니까요. 기존에 있었던 따로따로 분리된 램이나 CPU가 아닌 통합 보드로 그 속도감은 상상초월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때가 곧 애플과 인텔의 결별이 이루어진 시기라고도 합니다.
M1 칩셋 종류는?
M1 칩셋은 종류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 M1 기본형: 160억 (트랜지스터)
- M1 Pro: 337억
- M1 MAX: 570억
- M1 Ultra: 1140억
성능이 어떻길래?
이게 감이 잘 안 올 수도 있습니다. 그냥 트랜지스터가 몇억 개씩 차이가 나는구나 싶은데요. 실제로 사용을 해본 사용자 입장에서는 천지개벽 수준입니다. 그 반증의 예가 곧 중고 가격인데요. 본래 애플 제품들은 중고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제품군입니다. 특히나 맥북 시리즈는요.
하지만 달라졌습니다. 중고 가격 붕괴가 심각해졌죠. 같은 해에 나왔던 2020년 인텔 맥북은 중고 가격이 폭락하여 출시가의 10분의 2 수준임에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2026년도에도 마찬가지인데요.
같은 해 2020년도에 나온 M1 맥북에어 제품이 중고 가격 30만 원대로 팔리는 것보다 더 싼 가격에 내놓아도 인텔 칩셋들은 파는 사람은 많고 사는 사람이 없는 기이한 현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바로 성능이죠. 인텔 맥을 사용한다는 의미는 더 이상 시대의 흐름과 성능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넘사벽'이 되어버린 M1 칩셋이었습니다. M1 칩셋 맥을 쓰다가 인텔 맥을 써보세요. 두번 쳐다보기 힘듭니다.
지금은 M5가 나옵니다
어느덧 시간은 6년을 훌쩍 지나 곧 M5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는 지각생인 애플이 AI에 집중하기 위해서 애쓴 느낌이었는데요. M5를 시작으로 지금은 모두 애플에서 나오는 M 칩셋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괴물 같은 스펙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M1 MAX 맥스튜디오는 지금 어떨까?
다시 M1 칩셋 이야기를 합니다. 그중에서도 맥스튜디오 M1 MAX 모델인데요. 이 모델을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2년도에 출시된 이 모델은 하이엔드급 스펙으로 '고효율 작업'을 위한 필수 장비였습니다. 2026년인 지금, 무려 4년이 지난 시점에서의 만족도는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만족입니다.
가장 큰 예로 최신 M4 맥미니 스펙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 항목 | Mac Studio M1 Max (2022) | Mac mini M4 (2025) |
|---|---|---|
| 칩셋 | Apple M1 Max (10코어) | Apple M4 (10코어) |
| GPU | 24코어 또는 32코어 | 10코어 |
| 메모리 대역폭 | 400GB/s | 120GB/s |
| 기본 메모리 | 32GB 통합 메모리 | 16GB 통합 메모리 |
| 전면 포트 | USB-C 2개, SDXC 슬롯 | USB-C 2개, 3.5mm 잭 |
| 용도 | 하이엔드 영상 편집, 스튜디오 | 가성비 데스크탑, 크리에이터 |
칩셋 코어 수는 같지만 성향이 다릅니다. M4는 효율 코어 비중이 높고, M1 Max는 성능 코어 위주의 묵직한 작업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GPU 차이가 큽니다. 맥스튜디오는 24코어 이상인 반면 M4는 10코어입니다. 그래픽 작업 시 맥스튜디오가 훨씬 우월합니다. 기본 메모리 역시 맥스튜디오는 32GB부터 시작하여 차별점이 확실합니다.
2022년 제품임에도 최신형 M4 맥미니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요즘은 매물만 잘 구하면 M1 MAX나 Ultra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들일 수 있으니, 앞으로도 충분히 현역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엔드 제품입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
바로 사이즈입니다. M4 맥미니가 처음 나왔을 때 미니멀한 디자인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능을 따지면 굳이 바꿀 이유가 없죠. 오히려 손해입니다. 앞으로는 맥스튜디오도 더 컴팩트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본체만 있는 제품들인데 맥스튜디오와 맥미니를 굳이 나누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하나로 통일해라, 애플!
글을 마무리하며
맥스튜디오 M1 MAX 제품은 지금도 사용 중인 아주 훌륭한 작업 도구입니다. 처음 구매했을 때의 그 감동과 프로페셔널한 감성은 지금도 일을 할 때 새록새록 감각을 깨워줍니다. 2026년이지만 2030년까지는 충분히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혁신적인 변화가 없는 한 말이죠.
혹시 2026년에 중고로 구매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알려주시면 제가 선뜻 추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